비브리오패혈증 정의
- 비브리오패혈증은 바닷물에 서식하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Vibrio vulnificus)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패혈증입니다.
- 이 질환은 주로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피부에 상처가 있는 상태로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됩니다.
- 감염 후 평균 1~2일(최대 12~72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급성 발열, 오한, 복통, 설사, 구토, 저혈압, 피부 병변(출혈성 수포, 괴사 등)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만성 질환자에서는 패혈성 쇼크로 진행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 사망률이 40~50%로 매우 높아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감염 후 48시간 이내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매개체
비브리오패혈증의 주요 매개체는 다음과 같습니다.
-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특히 생굴, 생선, 조개 등)
- 오염된 바닷물 또는 갯벌
- 감염 경로: 어패류를 익히지 않고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이나 어패류와 접촉할 때 감염
발생 계절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 온도가 18℃ 이상으로 상승하는 시기에 주로 발생합니다.
- 첫 환자 발생: 5~6월
- 환자 집중 발생: 8~9월(여름철)
- 주로 6~9월 해안 지역에서 발생하며, 최근에는 기온 상승으로 4월에도 첫 환자가 보고된 바 있음
예방 방법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 어패류는 반드시 85℃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 먹기(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 더 끓이기, 증기로 익힐 경우 9분 이상). 이 균을 육안으로 식별하거나 냄새로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실험실 검사를 통해서만 확인 가능 합니다.
- 어패류는 5℃ 이하로 저온 보관
- 생굴 등 어패류를 취급할 때 장갑 착용
- 피부에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닷물과의 접촉 피하기
- 바닷물에 접촉한 뒤에는 깨끗한 물과 비누로 노출 부위 씻기
- 어패류 조리 시 해수 대신 흐르는 수돗물로 세척
- 어패류를 조리한 도구(도마, 칼 등)는 반드시 소독 후 사용
- 익히지 않은 해산물에 의해 조리된 음식이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
-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여름철 어패류 생식을 삼가고, 해안 지역에서의 낚시, 갯벌 체험, 어패류 손질 등을 피하기
요약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여름철(6~9월)에 오염된 어패류의 생식 또는 상처를 통한 바닷물 접촉으로 감염되는 급성 패혈증입니다. 사망률이 매우 높으므로,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 먹고,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