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은 최근 몇 년간 기술력 향상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나, 여전히 일본 등 기존 강국과 비교할 때 여러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 한국 애니메이션 현황
- 한국 애니메이션은 2023년 기준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약 3%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약 70%를 차지하는 것과 비교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나, 한국 애니메이션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독창적인 콘텐츠와 글로벌 IP 확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젊은 창작자들의 다양한 시도가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획과 스토리 개발 부문에서 일본에 비해 약점이 있고, 자본력 부족과 초기 투자 비용 부담도 큰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 글 로벌 애니메이션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3860억 달러(한화 약 525조원)였으며, 2030년에는 약 5880억 달러(약 780~800조원)로 연평균 5.4% 성장할 전망입니다. 이 중 북미 시장이 전체의 약 40%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한국 애니메이션은 기획 단계부터 해외 시장을 겨냥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웹툰 IP를 활용한 콘텐츠들이 글로벌 플랫폼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CJ ENM의 ‘히어로 인사이드’는 HBO 맥스에서 공개되어 여러 국가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 2019년 제정된 ‘애니메이션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은 산업 활성화, 전문 인력 양성, 국제 협력 및 해외 진출 지원, 지적재산권 보호 등을 규정하며 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 해외 진출 및 글로벌 경쟁력
-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11.3%의 수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출액이 37% 감소한 1400억 원에 머물렀습니다.
- 웹툰 IP를 활용한 한미일 합작 애니메이션 <신의 탑> 등은 글로벌 협업을 통해 미국, 남미, 유럽, 일본 등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되며 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네이버 웹툰 등 플랫폼이 글로벌 유통망과 협력해 한국 애니메이션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 그러나 일본 애니메이션이 전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는 등 압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가운데, 한국 애니메이션은 글로벌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고 콘텐츠 소비 패턴도 다르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창의성과 차별성을 갖춘 콘텐츠 개발, 해외 시장 맞춤형 마케팅,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적입니다.
◈ 한국 애니메이션의 해외 진출 성공 사례
- 넛잡 (Nut Job): 1995년 한국과 캐나다 정부 간 애니메이션 공동제작 조약 체결 후 19년 만에 나온 첫 성공작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하며 한국-캐나다 합작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 신비아파트: 호러 판타지 장르를 국내에서 먼저 성공시킨 후, 태국과 대만 등 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태국에서는 일본의 인기작들을 제치고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냈습니다. 다만 해외 진출 시 심의 문제 등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 핑고엔터테인먼트의 <샤샤&마일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해외진출지원 사업을 통해 프랑스의 대표 제작사 조디악 키즈 앤 패밀리와 공동제작 계약을 체결했고, EBS, 텐센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등에서 방영이 확정되어 해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아기상어 (핑크퐁): 유튜브 조회수 125억 회를 돌파하며 글로벌 문화 현상으로 자리잡았고, TV 시리즈, 영화, 뮤지컬 등으로 확장되어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라이선싱 매출도 50억 달러를 넘는 등 K-애니메이션의 대표적 글로벌 성공 사례입니다.
- 라바 아일랜드: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국에서 동시 공개되며 OTT 플랫폼을 통한 글로벌 유통 모델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의 성공 의미와 효과
성공 의미
- 글로벌 시장 진입과 흥행 신기록
‘킹 오브 킹스’는 북미 시장에서 개봉 첫 8일간 약 500억 원(3,500만 달러) 수익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는 등 큰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성경 기반 애니메이션으로는 역대 최고 오프닝 성적이며, 1998년 ‘이집트의 왕자’ 기록을 단번에 뛰어넘은 성과입니다. - 한국 기술력과 자본의 힘 입증
시각특수효과(VFX) 전문업체 모팩스튜디오가 국내 자본과 기술력으로 10년에 걸쳐 제작한 이 작품은 한국의 첨단 VFX 역량과 창작력을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 기존 ‘한국 애니는 안 된다’는 냉소 극복
그간 한국 애니메이션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인식을 깨고, ‘무조건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으로 도전해 이뤄낸 성과입니다. 장성호 감독은 기획과 연출, 제작을 직접 맡으며 10년간 꾸준히 완성도를 높여왔습니다. - 보편적 주제와 스토리의 힘
예수의 생애라는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소재를 바탕으로, 판타지와 모험 요소를 가미해 종교물에 대한 편견을 넘어서는 작품성을 선보였습니다.
성공 효과
-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의 위상 강화
이번 성공으로 한국 애니메이션이 단순 제작 대행을 넘어 독자적 IP를 가지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음을 입증, 국내외 투자와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글로벌 배급 및 시장 확대
북미를 시작으로 50개국에서 개봉 중이며, 연말까지 90개국으로 확대 예정입니다. OTT와 극장 동시 진출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한 글로벌 확장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 한국 VFX 및 애니메이션 기술 수출 촉진
세계적인 수준의 시각효과와 애니메이션 제작 역량이 인정받아 관련 산업 전반에 긍정적 파급 효과가 예상됩니다. - 창작자 자율성과 국내 자본 중요성 부각
해외 투자 유치 시 창작권과 자율성이 줄어드는 문제를 극복하고, 국내 자본과 인력으로 완성한 점이 향후 한국 콘텐츠 산업의 자립과 경쟁력 강화에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요약하면, ‘킹 오브 킹스’의 성공은 한국 애니메이션이 글로벌 시장에서 독자적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상징적 사건이며, 기술력과 창작 역량, 자본의 결합으로 한국 애니 산업의 도약과 지속 가능한 해외 진출에 큰 전환점이 되고 있습니다.
◈ 요약
- 한국 애니메이션은 기술력과 문화적 자산을 기반으로 성장 중이며, 웹툰 IP 활용을 통한 고연령층 시장 확장과 해외 진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정부의 법률과 정책 지원이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나, 기획력 부족, 자본력 한계, 글로벌 경쟁력 부족 등의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 해외 진출은 한미일 합작 프로젝트 등 협업을 통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요구됩니다.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은 지속적인 창의적 투자와 국제 협력 강화, 전문 인력 양성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킹오브킹의 흥행과 더블어 한국 애니 산업의 도약과 지속 가능한 해외 진출에 큰 전환점이 되어 K팝과 같이 후속 히트작들이 성공하여 K애니가 되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