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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쌀값 폭등 지속- 선진화 과학적 관리 필요

늦깨거북이 2025. 5. 28. 22:22

일본 쌀값 폭등 현상은 2024~2025년 사이에 1년 만에 2배 이상 급등하며 197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5kg 쌀 가격이 약 2만6천 원에서 4만2천 원 이상으로 상승했고, 도매 가격도 3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폭등 원인 및 이유

  • 기후 재해: 2023년 여름 일본 전역에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벼 수확량이 크게 줄어 공급 부족을 초래했습니다.
  • 정책 실패 및 생산 감축: 일본 정부는 1970년대부터 쌀 소비 감소에 대응해 생산 감축 정책을 지속해왔고, 농가 고령화와 인력난으로 생산 기반이 약화된 상태입니다.
  • 유통시장 왜곡과 사재기: 중간 유통업자들이 가격 상승을 예상해 쌀을 조기 매입하며 시중 공급량이 줄었고, 소비자들의 사재기 심리도 가격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 엔저 현상과 외국인 수요 증가: 엔화 약세로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쌀 소비가 증가했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한국 쌀을 구매하는 일본인도 늘었습니다.
  • 국제 곡물 시장 영향: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밀 가격이 급등하면서 쌀이 대체재로 인식되어 수요가 증가한 점도 한몫했습니다.

문제점

  • 쌀값 폭등으로 인해 일본 내 식품 물가 전반이 상승, 덮밥·초밥 등 외식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 쌀 부족 우려와 사재기 현상으로 소비자 불안이 심화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구매 제한 조치가 시행되기도 했습니다.
  • 정부가 비축미를 방출하며 가격 안정화에 나섰지만, 시장 반응은 냉담하고 가격 고공행진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대응조치

  • 일본 정부는 사상 처음으로 비축미(총 수십만 톤)를 시장에 방출해 공급을 늘리려 노력 중입니다.
  • 가격 안정과 공급 확대를 위한 추가 입찰 계획도 발표했으나, 단기적 효과는 미미한 상황입니다.
  • 농림수산상 사임 사태 등 정부의 대응 미흡과 부적절한 발언으로 정치적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시사점

  • 일본 쌀값 폭등은 기후변화, 정책 실패, 시장 왜곡, 환율 변동 등 복합 요인이 맞물린 결과로, 단일 대책으로는 해결이 어렵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 한국 쌀 시장도 일본 상황을 참고해 생산량 조절과 유통 구조 개선, 기후변화 대응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 국제 곡물 시장 불안과 환율 변동이 국내 식량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경계심도 높여야 합니다.
  •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를 완화하고 투명한 정보 제공, 정부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이 중요합니다.

결론

일본 쌀값 폭등은 이상 기후와 장기적 생산 감축 정책, 유통시장 왜곡, 엔저로 인한 외국인 수요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정부가 비축미 방출 등 대응에 나섰으나 가격 안정화는 아직 미흡한 상황입니다. 이 현상은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며, 식량 안보와 농업 정책의 재검토가 요구됩니다.  ▷ 쌀과 같은 식량 안보와 직결된 농산품은 AI 시스템 도입 등으로 선진화된 과학적 관리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